[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정부의 강경 대책에도 서울 수도권의 청약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 서울 강동구 고덕 강일 8·14단지에서 각각 10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 고덕강일 아파트 조감도. 출처=SH공사

1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19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 고덕강일 8단지의 경우 78가구 공급에 총 9687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됐다. 45가구를 모집한 49㎡에는 2124명이 59㎡에는 33가구의 7563명이 몰려 124.1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57가구를 모집한 14단지에도 6245건의 청약 신청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만 109.56대 1을 기록했다. 35가구를 모집한 49㎡에는 1257명의 청약자가 몰렸고 22가구를 모집한 59㎡에는 4988건의 청약자가 몰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 저렴했던 것이 높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보인다. 사업지 인근의 ‘강일리버파크’와 비교 시 73% 정도 저렴하다. 8단지의 경우 분양가는 49㎡는 3억8518만원, 59㎡는 4억6601만원, 14단지의 경우 49㎡는 4억669만원, 59㎡는 4억9458만원선이다.

이런 역대급 경쟁률은 이미 지난 15일과 16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예견됐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고덕강일 8단지와 14단지의 특별 공급 청약에는 각각 7607명, 4831명이 몰려 각 단지별로 각각 17대1과 13.6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