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중국이 올해 초 약속한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관련 외신이 보도했다. 1단계 무역합의에서 거론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대한 합의 이행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소식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산 콩, 옥수수, 에탄올 등의 구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국유 사업체들에게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노력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한 바 있다. 당시 합의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대중 관세 계획을 취소하고 기존에 부과하던 관세도 일부 철회했다. 중국은 그에 대한 급부로 미국산 농산물, 상품, 서비스의 대량 구입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합의 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1단계 무역합의 파기 가능성이 제시되기도 했다. 합의 파기 가능성은 지난 17일 미 중이 하와이에서 회동을 가지면서 다시 누그러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참여한 이번 하와이 회동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그가 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모든 의무사항을 완수하고 지키겠다고 재차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18일 트위터에서 양 정치국원과의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모든 의무사항을 완수하고 지키겠다고 재차 약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