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 출처= 세종대학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세종대학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해 1학기 교육 또는 행정방식을 비대면 형태로 이끌었다. 이 같은 교육환경 변화 추세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 학생들에게 양적·질적으로 양호한 교육을 제공하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에게 학습, 취업 등을 주제로 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나섰다.

세종컬리너리스쿨, 프랑스 음식 주제 방학특별과정 진행

세종대 미래교육원 세종컬리너리스쿨(SCIA)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프랑스 요리를 주제로 한 여름방학 특별과정을 2주 일정으로 진행한다.

해당 특별과정은 양식과정인 ‘프랑스 요리 주니어 셰프과정’과 제빵과정 ‘프랑스 제과제빵 파티셰 과정’ 등 두 가지 수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특별과정에 대한 세부정보는 세종컬리너리스쿨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컬리너리스쿨은 이론, 기술교육, 현장 맞춤형 교육 실습 등을 실시하는 조리전문기관이다.

세종대, 비대면 교육·행정 대비 학생 혁신 아이디어 공모

세종대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이하 추진단)은 학교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학생으로부터 접수하는 공모전 ‘크리에이티브 세종 아이디어’를 진행한다.

추진단은 오는 29일까지 교육 콘텐츠, 글로벌 콘텐츠, 사회적 기여 콘텐츠, 자율적 콘텐츠 등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추진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교육·행정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등 교육환경 변화 추세를 고려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세종대는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로부터 확보한 아이디어를 학교 운영에 반영함으로써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에도 공헌할 방침이다.

홍영준 교수·홍석륜 교수, 자르고 접는 마이크로 LED 개발

세종대학교의 나노신소재공학과 홍영준 교수와 물리천문학과 홍석륜 교수 연구팀은 가위로 자르고 접을 수 있는 질화갈륨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했다.

세종대 연구팀은 나노신소재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정준석 학생과 물리학 박사과정의 차장환 학생을 비롯해, 미국 댈러스 텍사스대학의 문 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반도체의 대표적인 제조 방법으로는 에피택시가 있다. 그러나 기존의 에피택시로는 변형할 수 있는 소자를 제조하기 어려웠다. 그간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에칭과 마이크로 톱, 레이저 등을 사용해 작게 쪼갠 후 유연한 기판에 다시 조립하는 방법이 사용돼왔다. 다만 과정이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연구팀은 그래핀으로 코팅된 웨이퍼에 리모트 에피택시 방법을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마이크로 LED를 제조했다. 연구팀은, 그래핀 표면이 LED와 화학결합을 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마이크로 LED를 점착 테이프로 통째로 떼내 패널 형태로 만들었다. 그 결과 LED가 깨지지 않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퍼도 반복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대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마이크로 LED가 우수한 유연성을 갖춤에 따라 굴곡진 표면이나 옷, 피부 등에 부착 가능한 디스플레이로도 활용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일 미국과학발전협회(AAAS)에서 발간하는 다학제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링크플러스 사업단, ICT 접목 외식산업 인재 육성 나서

세종대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은 스마트 푸드 매니지먼트(SFM) 트랙의 지원자를 상시 모집한다.

SFM 트랙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외식산업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융복합 교육과정이다.

트랙 참가자는 필수 9학점 포함 총 27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트랙의 교과 과목에 외식경영 전공 과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외식경영전공 학생은 기존 전공과목을 수강함으로써 SFM 트랙을 이수할 수 있다.

트랙 참여 학생은 장학금 지급, 산업체 현장실습, 인턴십, 취업연계 기업체 특강, 진로·취업상담, 조리실습과목(트랙 인정 과목) 실습비 전액 지원, 선후배 간 멘토링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트랙에는 전공에 상관없이 2학년 1학기~3학년 2학기 기간에 해당하는 세종대 재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서류 작성 후 주전공의 학과장 날인을 받아 LINC+사업단(광개토관 409호)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양휴머니티칼리지, 2학기 세종창의학기제 신청자 모집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는 뉴칼라(다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취지로 ‘2020-2학기 세종창의학기제’ 신청자를 모집한다.

대양휴머니티칼리지는 학생들에게 도전과제를 직접 설계하고 수행하면서 정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창의학기제를 진행하고 있다.

창의학기제의 신청 유형은 자기 주도 창의학습, 제안과제 도전 학습 등 2가지로 구성됐다. 자기 주도 창의학습은 개발형, 창업형, 창작형, 문제해결형, 탐구형 등 5가지로 나뉘고, 제안과제 도전 학습은 제안형 한가지로 기획됐다.

3~8학기 재학중인 학생이 세종창의학기제의 신청 대상이다. 해당 학생들은 1인 단독~5인 이하 팀 등 규모로 학기제를 신청할 수 있다. 2020-2학기 창의학기제의 모집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학생들은 창의학기제 신청서와 창의학습설계서를 작성한 뒤 팀 대표와 지도교수 각자의 서명을 받아 스캔한 뒤 담당 측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세종대 홈페이지 학사 공지 게시판에 있는 창의학기제 게시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진성 교수·민자경 교수, 공기청정 분야 정부 사업 수행

세종대학교 디자인이노베이션 전공의 김진성 교수와 민자경 교수가 정부의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 사업’을 수행한다.

두 교수가 맡은 사업의 주제는 ‘식물생태계 융합형 공기청정기 개발 및 구현 과제’다.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사업은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두 부처가 공동 출연함으로써 기획한 사업이다.

두 교수가 앞서 제출한 이번 과제가 정부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세종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경기 고양시를 상대로 1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세종대는 최적화한 공기 순환모듈 디자인과 사용자를 고려한 다양한 유형의 기기를 개발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공기청정기 필터 등 기반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홍석만 교수 연구팀, 양극성 키토산의 피부염 억제 기능 밝혀내

홍석만 교수 연구팀은 미국 퍼듀대학교 약학대학의 여윤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양극성 키토산의 호중구-매개 급성 피부염 억제 기능을 밝혀냈다.

키토산은 면역력 증강, 항균작용, 콜레스테롤 개선 효능을 갖췄지만 염증 유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물에 녹지 않는 성질을 지닌 등 한계도 있다. 두 연구팀은 키토산의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양극성 키토산을 개발했다. 양극성 키토산은 기존 키토산을 숙신산 무수물과 반응시킴으로써 아민기를 줄인 고분자 바이오 물질이다.

홍석만 교수 연구팀은 또 선천면역에 관여하는 염증 세포인 호중구로 인해 유발되는 급성 피부염증 모델을 통해 양극성 키토산의 염증 조절 여부를 관찰했다. 양극성 키토산은 호중구에 직접 작용해 지질다당류(LPS)에 의한 활성산소(ROS)와 TNFα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테이프 스트리핑으로 유도한 급성 피부염증 동물 모델에 양극성 키토산을 국소적으로 도포 처리할 때, 피부염 병변 부위와 각질형성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IL33, IL1β 분비가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양극성 키토산이 호중구의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피부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의 제1 저자인 이성원 연구원은 “양극성 키토산은 높은 생체 친화력과 피부염증 억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의료 및 미용 분야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분자과학 분야 상위 10% 국제 학술지인 ‘국제생물고분자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