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NASA에서 개발한 광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살균 기능으로 실내 부유 바이러스와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알파웨이브)’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특허기술에 대한 영상도 유튜브에 공개했다.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은 기존의 환기시스템과는 달리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헤파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휘발성유기화합물(VOCs)·폼알데하이드 등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선보인 ‘H 클린알파 2.0’ 등에 적용된 기술이기도 하다.

해당 기술에 적용된 광플라즈마 기술은 미국 항공우주국인 NASA에서 최초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공자외선(UVU) 파장과 일반자외선(VUGI) 파장영역, 가시광선(VR) 파장까지 동시에 일으켜 수산화이온, 산소이온 등을 생성해 세균, 바이러스, 냄새, 기타 오염물질을 분해·제거하는 원리다.

현대건설의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알파웨이브)은 ▲광플라즈마 환기유닛 ▲광플라즈마 공기청정기 ▲통합센서유닛으로 구성된다. 외부 공기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살균·청정한다. 통합센서유닛도 도입해 통해 실내외 공기 질을 측정하고 상황에 맞도록 ‘외기도입 살균·청정 환기모드’ 또는 ‘실내순환 살균·청정모드’ 등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해당 기술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통한 시험 결과에서 ▲부유 바이러스 저감률 96.3%(기준 60%이상) ▲부유 세균 저감률 99.2%(기준 80% 이상) ▲폼알데하이드 탈취율 82.3%(기준 70%이상) ▲암모니아 탈취율 96.5%(기준 70% 이상) 등의 성능을 확인 받은 바 있다. PA 인증을 통해 환기장치 급기구 출구 5cm 거리에서 24시간 측정한 오존 농도에서 0.003PPM을 기록해 안전성도 검증 받았다.

현대건설의 자체 홈 사물인터넷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기술을 이용하면 외부에서도 실내 오염도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살균·청정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신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을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에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공동주택 뿐만 아니라 노인정, 어린이집, 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에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