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강타한 충격으로 올해 전 세계 자산규모가 작년 보다 최대 16조달러(1경 9400조원) 줄어들 수 있다고 글로벌 전략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전망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19일 발표한 '글로벌 자산 2020' 보고서에서, 올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전 세계 자산총액이 지난해 226조달러보다 최소 6조에서 최대 16조달러가 줄어들 것이라 예측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자산규모가 2007년 126조달러에서 116조달러로 -8%가량 감소한 이후 처음 줄어드는 것이다. 전 세계 총생산(GDP)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요 18개국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당초 코로나19 이후 경기전망에서 빠른 회복에 따른 'V자 반등', 느린 회복 경로를 따라가는 'U자형 반등', 침체가 장기화되는 'L자형 경로' 등이 제시됐는데, BCG는 3가지 모든 시나리오에서 자산규모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실물경기가 V자로 반등하는 경우 올해 연간 세계 자산 규모는 220조달러, U자형 느린 회복의 경우 215조달러, L자형 장기침체의 경우 210조달러로 모두 작년보다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L자형 장기침체 경로가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지역은 미국과 일본으로 예상됐다. 오는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L자형 경로를 따를 경우 세계 자산 규모는 243조원으로 연평균 1.4% 성장에 그치고, 미국(-0.6%)과 일본(-1.4%)은 연평균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다고 전망했다.
[미국]
■ 美 대법원, 트럼프의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제도’(DACA) 폐지 시도에 제동
- 미 연방 대법원이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제도(DACA)를 폐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에 제동.
- 미 대법원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다카제도를 중단시킬 계획을 세울 수 없다”고 판결.
- 이에 따라 '드리머'(Dreamer)라고 불리는 약 80만명의 다카 프로그램 수혜자들이 추방을 피하고 미국에 머물 수 있게 돼.
- 이날 판결은 대법관 5대 4의 결정으로 이뤄졌으며,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자유주의 성향의 다른 4명의 대법관이 다카 폐지 반대에 투표했다고.
- 다카는 어릴 때부터 부모를 따라 미국에 불법이민을 온 청소년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으로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만들어졌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 9월 5일 다카 신규 신청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DACA 폐지에 착수.
■ 美경제학자들 "추가 실업수당 일괄 600달러에서 400달러로 낮춰야"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등 4명의 경제학자가 연방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추가 실업수당을 현재 주당 600달러에서 400달러로 낮춰야 한다고 제안.
이들 네 명의 경제학자들은 오는 7월 31일 종료되는 실업수당 보조금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안을 발표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
현재 미 실업자들은 주정부로부터 매주 평균 400달러를 수령하고 있고, 여기에 연방정부의 경기부양법안(CARES Act)’에 따라 주당 600달러를 추가로 받고 있어 총 1000달러의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셈.
이 때문에 실직 상태를 길어지게 만들 수 있고 재정 부담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각계에서 제기되어와.
이들 경제학자들은 현재의 실업수당으로 미국 근로자의 3분의 2 가량이 100%를 초과하는 소득 대체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연방 보조금을 400달러로 낮춰 소득 대체율을 80~9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
[아시아]
■ 印, 철도 공사 中과 계약 파기
- 인도 철도부 관계사인 DFCCIL이 18일(현지시간) 중국 업체가 진행하던 47억 루피( 746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9일 보도.
- DFCCIL은 해당 중국 업체와 4년 전 417㎞ 길이의 화물 철로 공사 계약을 했지만, 공사가 20%밖에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발표.
-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DFCCIL의 이번 결정이 지난 15일 라다크 지역 국경 충돌로 인도군 20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분석.
- 실제로 정부 내에서 중국 퇴출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람다스 아타왈레 사회정의 담당 부장관(국무장관)은 "중국산 제품 보이콧과 함께 중국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
- 전인도무역협회(CAIT) 등 민간단체도 중국산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고, 정부도 국영통신사 BSNL의 통신망 구축 등에 화웨이나 ZTE 같은 중국기업 제품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 홍콩, 5월 파산신청 17년 만에 최대
- 코로나19 확산과 홍콩보안법 도입 등으로 인한 혼란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하는 홍콩에서 5월 파산 신청 건수가 1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재화망 등이 19일 보도.
- 홍콩 파산관리서 자료에 따르면, 5월 파산신청 건수는 2079건으로 2003년 5월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 작년 동월보다는 198% 급증했으며 4월 파산 신청 건수 6건과 비교하면 무려 345배나 폭증.
- 특히 코로나19 충격을 견디지 못한 강제청산 신청 건수는 68건으로 2009년 7월 이래 10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고.
-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봉쇄 조치로 2~4월에는 파산법원의 업무가 대폭 축소되었다가 5월 들어 정상업무를 재개한 것도 파산신청 건수 급증의 원인 중 하나로 해석.
[중국]
■ 中 618 쇼핑행사 “알리바바·징둥 165조원어치 팔았다”
- 중국 연례 쇼핑 행사중 하나인 618 할인행사에서 양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의 총 거래액이 9674억 위안(165조원)을 기록했다고 CNBC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
- 618 행사는 징둥닷컴이 창립일(6월 18일)을 기념해 6월 1~18일 동안 대대적으로 벌이는 할인행사로 알리바바의 광군제(11월 11일)와 더불어 중국 대표 쇼핑 축제로 꼽히는 행사.
- 징둥닷컴을 통한 거래 규모는 지난해(2015억위안)에 비해 33.5% 증가한 2692억위안(46조원)으로 신기록을 세워. 징둥닷컴은 애플, 파나소닉, 소니, 필립스 등의 브랜드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 몇 년 전부터 이 행사에 가세한 알리바바의 총거래액도 6982억위안(약 119조원)으로 집계.
- 이번 618이 세운 기록적인 수치는 중국 소비심리 회복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기도. 한편 5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 떨어졌지만 소비재 온라인 판매는 15.6%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