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넥슨의 캐릭터 IP(지식재산권)가 유통, 패션,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온라인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에서 탄생한 다오, 배찌가 그 주인공이다.

다오, 배찌는 얼굴이 몸보다 큰 가분수 캐릭터다. 인기 게임을 통해 많은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매력을 어필하는 데 성공, 현재 넥슨의 대표 캐릭터 IP로 자리잡았다. PC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에도 등장했고, 넥슨 관련 각종 굿즈에도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다오, 배찌는 지난달 출시된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달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모바일 게임’으로 꼽히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중심에 있다.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넥슨의 대표 캐릭터 IP가 이종 산업에서도 진출하는 양상이다.

▲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SKT 제휴. 출처=넥슨

통신사와 손을 잡았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SK텔레콤과 협업해 캐주얼 게임을 소재로 온·오프라인 영역을 넘나드는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월 8일까지 전국 SKT 부스트 파크 T스토어 매장에 방문한 이용자에게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 아이템 쿠폰을 제공한다. 37개 T프리미엄 매장에서는 게임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팩과 그립톡을 함께 선물한다.

반대로 넥슨 게임 이용자에게는 통신 데이터 쿠폰을 지급한다.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에서 다오, 배찌와 레이싱에 참여하거나 물풍선 대전을 즐기면 SKT T단기데이터 쿠폰부터 SKT 5GX 번호판, JUMP 물풍선 등 제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과 넥슨은 전방위 초협력을 진행, 양사 서비스의 공동 마케팅과 투자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국내 1위 통신사와 게임사가 손을 잡은 셈이다. SK텔레콤은 자사 5G 서비스를, 넥슨은 게임 유저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다오와 배찌는 편의점에도 등장한다. 오는 7월 2일까지 전국 GS25 편의점에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이벤트 스티커가 부착된 삼각김밥을 구매하면 게임 아이템 ‘달마시안 풍선’을 제공한다. 게임 유저들이 오프라인 영역에서도 게임 IP를 발견토록 하는 이벤트다. 

▲ 카트라이더X슬로우애시드 의류가 출시됐다. 출처=넥슨

패션 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슬로우애시드는 인기 쇼핑몰 무신사에서 카트라이더 IP를 디자인한 옷을 판매하고 있다. 반팔티·후드티·반바지·모자 등 13종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넥슨 서용석 캐주얼그룹장은 “유저분들에게 게임 안팎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 SK텔레콤, 슬로우애시드, GS25 등 여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파트너십을 진행해 다오, 배찌 콤비를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