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보건당국은 어제(18일) 오전 5시 30분쯤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경기 남양주 지역 거주 중으로 알려진 A(13)군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7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어제 오전 5시 30분쯤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경기 남양주 지역 거주 중으로 알려진 A(13)군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입국할 때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한항공 KE9656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다른 탑승객들의 확진 판정도 이어졌다. 제주도에 들어온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8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5명 중 14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아 다시 검사 진행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 모두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했지만 이후 각각 다른 지역, 경기 파주·인천·전북 등으로 흩어져 국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 비행기는 총 284명을 태울 수 있으며, 아직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입국자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누적 확진자는 10만2292명, 사망자는 총 134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