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가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책서민금융 지원의 방향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단체사진 왼쪽부터 이효근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조혜경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박창완 정릉신협 이사장,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유종일 주빌리은행 대표,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중식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국장)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가 자금지원과 채무조정의 역활을 넘는 다차원적 상담지원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원장 겸 위원장 이계문)가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서민금융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금원과 신복위는 이날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양 기관의 역활체제의 변화를 물색했다. 

서금원은 취약한 채무자의 재무진단을 통해 민원인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향후 서민금융 이용자 대상 신용·부채관리 컨설팅도 실시하는 등 서민금융 이용자의 제도권 금융 정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돈만 지원하고 끝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신복위는 전문 컨설턴트가 재무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채무자 특성별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계문 위원장은 종래 신용회복위원를 채무조정 기관에서 신용의 정상화를 위한 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었다.  

신용·재무·서민금융 등 분야별 심층상담 매뉴얼을 제작해 신용상담 희망자가 민간 상담사에게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심층상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 신복위의 계획이다. 

◆ 전문가들 코로나19 상황 속 서민지원 대안 들어보니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외부 전문가들은 ‘정책서민금융 지원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는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창완 정릉신협 이사장, 유종일 주빌리은행 대표,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조혜경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조혜경 교수는 “선제적 비대면 서비스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서민금융지원이 위축되지 않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서민금융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금원과 신복위가 개발한 앱을 두고 한 발언이다. 서금원 앱은 출시 5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18만 명, 신복위 앱이 15만 명을 기록했다. 

최현자․남주하 교수는 민원인의 재무진단과 신용․부채 컨설팅 제공 계획 등과 관련해 “소비패턴, 지출정보 등을 반영하여 재무진단의 효과성을 제고하고, 본인의 개선의지 등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종욱 교수는 “서민금융상담, 재무진단과 더불어 지속적인 컨설팅과 심층상담 제공을 통한 코칭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교수는 “서민금융상담, 재무진단과 더불어 지속적인 컨설팅과 심층상담 제공을 통한 코칭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저신용․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연체자 지원을 위한 핫라인 구축과 신용교육 이수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연체자 재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계문 원장 겸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상담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서민금융-핀테크 연계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등 고객 위주의 서비스 제공·혁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