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유미의세포들·연의편지·나노리스트. 출처=네이버웹툰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네이버웹툰이 자사 IP(지식 재산)의 애니메이션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영화 제작 같은 기존의 1차적 영상화 작업에 그치지 않고, 2차 영상 콘텐츠 사업으로도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네이버웹툰이 유아동 애니메이션 위주의 한국 시장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들이 쟁쟁한 글로벌 무대에도 성공적으로 침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이버웹툰은 자사의 대표적 인기 웹툰인 '유미의 세포들'과 '연의 편지', '나노리스트' 등을 자회사 스튜디오N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튜디오N은 이미 '쌉니다 천리마마트'와 '타인은 지옥이다' 등 웹툰 원작 드라마를 제작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애니메이션화 경우 국내 유명 프로덕션들과 협업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를 만든 싸이더스 애니메이션이, '연의 편지'는 가수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토대로 한 웹툰 '화양연화 Pt.0 SAVE Me'의 제작사 리코가, 마지막으로 '나노리스트'는 '뽀롱보롱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 등으로 유명한 스튜디오게일이 각각 맡을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 4월 웹툰 '신의 탑'의 애니메이션을 국내 및 미국·일본· 유럽·남미 등 세계 무대에 동시 공개하면서 이목을 끈 바 있다. 이어 '갓 오브 하이스쿨'과 '노블레스'도 애니메이션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네이버웹툰 대표작들의 애니메이션화는 오랜 숙원이자 꿈"이라며, "역량 있는 프로덕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원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는 동시에 애니로 작품을 접하는 새로운 팬들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