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드라마 제작이 확정된 '행복배틀'. 출처=밀리의서재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유치원 버전을 곧 만나볼 수 있다.

19일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K스릴러 공모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소설 '행복배틀'의 TV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다.

K스릴러 공모전은 밀리의서재와 장르 문학 전문 출판사 고즈넉이엔티가 국내 스릴러 장르 문학의 활성화 및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1년 동안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행복배틀'의 저자 주영하 작가는 제1회 K스릴러 공모전에서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됐다.

'행복배틀'이라는 제목은 강남의 한 영어유치원 학부모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가 가장 잘났고 행복한지' 겨루는 설전을 뜻한다. 자아 전시에 집착하는 현대 풍조와 물질만능주의 같은 한국 사회의 병든 일면을 담아낸 동시에, 의문의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 또한 역동적으로 그려낸 소설이라는 평이다.

일명 '스카이캐슬 유치원 버전'으로 불리는 이 소설의 드라마화에 '스카이캐슬'의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가 나서면서, 매력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고즈넉이엔티 측은 해당 도서에 대해 "지난 5월 출간과 동시에 영화사와 방송사, 드라마 제작사 등의 판권 문의가 줄을 이었던 작품이라 영상화 계약에 신중을 기했다"고 전했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유니콘팀 팀장은 "K스릴러 공모전의 결실을 맺게 돼 무척 뜻깊다"면서 "국내 장르 문학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 출판사와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