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네이버웹툰의 인기 작품들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사업의 반경을 확장한다. 

네이버웹툰은 자회사 스튜디오N을 통해 자사 플랫폼의 인기 웹툰인 ‘유미의 세포들(글/그림 이동건)’,‘연의 편지(글/그림 조현아)’,‘나노리스트(글/그림 민송아)’3개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세 작품의 애니메이션화는 ‘쌉니다 천리마마트’, ‘타인은 지옥이다’등 웹툰을 원작 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를 제작한 이력이 있는 스튜디오N과국내 유명 프로덕션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유미의 세포들’의 애니메이션은 극장용 애니메이션‘레드슈즈’를 제작한싸이더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다. '연의 편지' 극장용/장편 애니메이션은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토대로 한 글로벌 웹툰 ‘화양연화 Pt.0 SAVE Me’의 제작사 리코(LICO)가 제작하며, '나노리스트'의 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은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의 제작사인 스튜디오게일이 맡는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4월, 웹툰 ‘신의 탑’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한국과 미국,일본과 유럽 남미 등에 동시 공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후에는 ‘갓 오브 하이스쿨’,‘노블레스’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글로벌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누적 조회수30억 뷰를 자랑하는 인기 작품이다.사람의 감정과 행동이 머릿속에 사는 세포들 때문이라는 재치 있는 발상을 기반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또 다른 작품인 ‘연의 편지’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아름다운 작화로 담아내 큰사랑을 받았으며,인간형 안드로이드 로봇을 소재로 한 ‘나노리스트’도 독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캐릭터와 짜릿한 스토리 전개로 연재 내내 주목 받았다.

네이버웹툰은기존의 드라마화, 영화화 등의 영상화 작업에 머물지 않고,자사IP의 애니메이션화를 통해 웹툰 작품들의2차 영상 콘텐츠 사업의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스튜디오N의권미경 대표는“네이버웹툰의 대표작들을 애니메이션화하는 것은 업계의 오랜 숙원이자 꿈의 프로젝트”라면서 “빼어난 역량의 프로덕션과 협업하는 만큼, 원작 웹툰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는 한편 애니로 작품을 접하는 새로운 팬들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