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CNBC 방송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7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약 7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18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7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약 7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는 평가다.

이번 미·중 회담에서는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 무역 갈등, 군축 협상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긴장 완화 방안이 이번 회담 주 목적이었지만 홍콩 국가보안법 등에서는 여전히 대립 의견이 오고 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 소수 민족의 인권을 탄압하는 중국 당국자를 제재하는 내용의 ‘위구르 인권정책 법’에 서명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장관들은 함께 홍콩보안법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내정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며 “어떤 개입도 중단하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이 미국관의 긴장관계 완화는 원하지만,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음을 표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도 이번 회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상황이 악화된 한반도 평화 문제 및 대응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