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 KT SAT 송경민 사장이 KT SAT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KT

-국내 위성 서비스 업체 KT SAT이 이르면 2024년 차기 위성 무궁화위성 6A를 발사. 차기 위성에는 신기술을 반영, 진화된 통신 기능 구현하겠다는 계획. 5G와의 연동 기술을 활용해 지상망 구축이 어려운 바다, 산지, 사막 등에도 끊김없는 5G 통신을 제공하겠다는 포부. "한국판 스페이스X"

-LG·한화가 각자의 화학 계열사를 통해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화학업체 사솔(Sasol)이 보유한 에탄분해설비(ECC)의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보도가 나옴. ECC는 셰일가스에 함유된 에틸렌을 추출해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시설. 투자은행 업계에서 전해진 소식으로 LG는 LG화학이, 한화에서는 현지 투자 전담 부서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미디어들은 LG와 한화가 화학부문 사업을 다각화 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함. 그러나 LG와 한화그룹은 해당 사안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라면서 현재를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는 애매한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음. "M&A는 며느리도 모른다더니."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고졸 대상 채용시험 GSAT을 오는 7월 4일 대졸자 공채와 동일하게 온라인 전형으로 치를 예정. 이번 시험으로 채용될 고졸 인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삼성SDI 천안·울산 배터리 사업장으로 투입될 예정.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삼성은 그룹단위 채용이 아닌 각사별 채용으로 전형이 진행되고 있음. "멀고 험난한 삼성맨의 길"

▲ 지난달 31일 치러진 삼성전자 대졸자 공채 GSAT 온라인 시험을 감독관들이 원격으로 감독하고 있다. 출처= 삼성전자

-볼보자동차코리아, 2023년까지 고객서비스 확충에 1500억원 투자하기로 18일 밝혀. 현재 대비 서비스센터 93%, 워크베이 수 95%씩 늘릴 계획. 고객 서비스 강화 일환. 이와 함께 5년/10만km 기본 보증 기간 제공하고 일부 부품 평생 보증, 정비점검 예약서비스 앱 출시. 1998년 볼보가 한국에 진출한지 21년만인 작년 처음 연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 입지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강화에 박차하려는 행보. 일련의 서비스를 서비스 바이 볼보(Service by Volvo)라는 브랜드로 출범시킴으로써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홍보하고 나서.  “한국 자동차 시장에 확산하는 북유럽 감성”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 자동차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서비스 통합 브랜드 서비스 바이 볼보를 도입한다. 출처=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디톡스 쇼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음. 무허가 원액 사용과 허위 서류 기재 등 약사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식품안전처의 판단.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의 2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 메디톡스는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행정소송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대웅제약, 미소?"

-현대차·기아차-LG화학, 전기차 관련 글로벌 스타트업 연내 발굴 협력. 배터리, 부품, 충전 인프라, 고객 서비스 등 주제의 7개 분야를 지정하고 관련 업종의 스타트업 발굴해 전략적 투자를 공동 진행할 계획.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가 함께 투자 대상을 찾아나선 이유는 해당 사업 분야에 대한 기술이나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과정에서부터 힘을 합침으로써 효율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 한편 현대차그룹과 LG그룹 양측이 전기차 전략을 두고 그간 이어온 공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돼. “자동차 업계, 의리가 밥 먹여준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매각 기싸움이 격화하고 있음. 이스타항공이 오는 26일 임시 주총을 개최하겠다며 밝힌 가운데,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인수를 위한 선행조건을 완료하지 않았다며 이사·감사 명단을 제공하지 않고 있음. 체불 임금의 책임주체를 둘러싼 공방전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달 말로 예상되는 딜클로징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노동자 총력 결의대회’에 모인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모습. 사진=이코노믹리뷰 이가영 기자

-택배 물품이 파손될 경우 택배사가 30일 안에 배상해야 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택배 표준약관이 발표. 택배기사에 과도한 부담을 전가할 부작용이 있는 가운데, 공정위는 이러한 조치를 엄격하게 적발할 것이라 예고. "조금 낫네"

-코로나19로 사용하지 못한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 말로 예정된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년 늘려 내년 12월 31일 소멸하는 것으로 결정함.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결정. “내년에는 마일리지 쓸 수 있길”

-넷마블이 모바일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를 글로벌 출시. 사전 다운로드로 앱 마켓 인기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 넷마블의 최근 모토처럼, 스톤에이지 월드 또한 장르 융합이 눈에 띔. 국내 인기 장르인 MMORPG에 해외 유저들에게 익숙한 턴제 요소를 융합. "해외 유저 마음 뺏기 위한 넷마블의 고군분투ing"

▲ 스톤에이지 월드 대표이미지. 출처=넷마블

-대만 디지타임즈와 중국 기즈모차이나 등 중화권 외신은 18일 화웨이가 미중 갈등에서 빚어진 미국의 압박에 반도체 수급이 막힌 상태에서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으려 타진했으나, 삼성전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 삼성전자 입장에서 만약 화웨이와 손을 잡고 5G칩을 제공한다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미국의 제재에 반하기는 어려웠다는 것이 중론. "아슬아슬 줄타기"

-카카오가 지난 2월말 실시한 뉴스 서비스 댓글 제재 강화 및 운영 정책 개편 후 악성 댓글 신고 및 조치가 증가했으며 점차 욕설 및 혐오 표현이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 "다행이다~다행이다아~"

▲ 출처=카카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의 회고록이 조만간 출판될 예정인 가운데 그 충격적인 내용 일부가 공개되어 눈길.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의 핵보유 사실을 모르거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재선을 구걸했다는 내용이 수록된 것으로 알려짐.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홍보에만 집중했고 중국 내 인권 문제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폭로도 포함.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거짓말쟁이(so full of shit)'라 조롱했다는 내용도 있어. 트럼프 대통령 격노. "화끈한 천조국 대통령의 비밀스러운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