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기별 현대자동차 실적 전망. 출처=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하반기에 SUV 신차 2종을 출시하며 정상화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올 3분기 중 신형 투싼을, 연말에는 GV70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시장 판매 기저도 하반기가 되면서 낮아지고 있다"며 "신형 투싼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음에 따라 내수 판매 개선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현대차가 하반기에 SUV 신차 2종을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 회복과 함께 국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현대차는 올 2분기 매출 21조8000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 지배이익 1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현대차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터키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들은 미국과 서유럽에 이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 곳들이다.

다만 미국의 중고차 시장 가격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내수 시장에서 GV80, G80 등 고급차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한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이달까지는 시장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아직 영업 환경은 불안정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1년 2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차 NE(C-seg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NE는 현대차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와 같은 신차다. 따라서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는 단계임을 보여준다.

이재일 연구원은 "친환경차 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이 현대차 주가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