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가 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통합 슬로건을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며 세밀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 확대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의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슬로건의 변화는 그 연장선에서 고객 각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경험의 시대’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 출처=삼성전자

슬로건 디자인에는 ‘삼성블루’ 색상의 점을 활용해 삼성 가전제품이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틀에 박힌 기존 가전제품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의미도 담았다.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에 방점을 찍고 뒤를 돌아보지 않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작년 6월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번째 결과물로 ‘비스포크(BESPOKE)’냉장고를 공개하며 고객의 세밀한 취향을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시장의 반응은 좋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삼성 냉장고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가운데, 주된 원인으로 비스포크가 삼성 냉장고 판매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