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가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주요 통화대비 3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 아시아지역 회장을 역임한 로치 교수는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낮은 저축율과 만성적인 경상적자라는 상당한 거시 불균형으로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평가했다.

로치 교수는 "달러화 가치는 매우 큰 폭으로 추락할 것"이며 "이런 문제들(극히 낮은 저축율과 만성적 경상적자)로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재정적자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로치 교수는 미국이 미국우선주의 내세워 보호무역의 길로 가는 것도 기축통화인 달러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며 "미국이 세계화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다른 국가와의 디커플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치 교수는 달러화 가치 폭락은 피할 수 없다면서 그 시점을 향후 1~2년 후로 전망했다.

로치 교수는 "달러화 가치 급락은 미국 금융 자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라며 "더 높은 가격에 해외에서 상품을 수입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이는 금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경제 성장은 둔화하고 물가는 급등했던 1970년대 후반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불황임에도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가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주요 통화대비 3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Investing.com

[미국]
■ 美 셰일혁명 주역 체사피크, 18일경 파산 신청

- 미국 '셰일 혁명'을 이끌었던 체사피크에너지(Chesapeake Energy)가 오는 18일을 전후해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

- 미국 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둔 체사피크에너지는 셰일로부터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기술을 선도하며 미국이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데 기여한 개발업체.

- 체사피크는 90억 달러 이상의 총 부채 중 일부를 재조정하기 위해 9억 달러(1조 1000억 원) 규모의 기업 회생 대출 협상을 진행 중.

- 로이터통신은 체사피크가 채권단을 상대로 일단 작은 금액부터 단계적으로 상환하는 '롤 업'(roll up) 방안을 제시해 협상 중이라고 전해.

-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금융권이 셰일 업계 대출 축소에 나섰다고 보도.

▲ 미국 '셰일 혁명'을 이끌었던 체사피크에너지가 오는 18일을 전후해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Chesapeake Energy

■ 애플 앱스토어 지난해 매출 625조원 - 47%는 中서 발생

-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지난해 5190억 달러(625조 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그 중 47%가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CNBC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

-  경영컨설팅업체 애널리시스그룹은 "애플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 MAC, 애플TV, 애플워치 앱스토어를 통해 지난해 이뤄진 경제활동을 측정한 결과”라고 설명.

-  유형별로는 의류와 음식, 승차공유, 여행 등 물리적 상품과 서비스 매출이 413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유료 앱과 게임 다운로드, 인앱 구매 등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 매출이 610억 달러, 인앱 광고 등 광고 매출이 450억 달러로 나타나.

-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전체 매출의 47%, 미국 27%, 유럽 10%, 일본 7%, 기타 8% 등으로 집계.

-  애널리시스그룹은 전체 매출 5190억달러 중 85% 이상이 애플이 아닌 제3자에게 돌아갔다고 설명. 애플은 앞서 앱스토어에서 유통된 앱 중 84%가 자사와 수익을 나누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어.

[유럽]
■ 英·EU "전환기 연장 없다" - 존슨 총리 “7월 안에 EU와 무역합의 가능”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15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열고 전환기 연장은 없으며 "전환기는 2020년 12월 31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혀.

- 이들은 연말이 오기 전 합의와 비준을 마치기 위해 7월 중 심도 있는 협상을 조속히 실시하기로 했다고.

- 영국은 올해 1월 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으며, 12월 31일까지로 설정한 전환기 동안 EU와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

- 전환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기한 내 협상 타결에 실패할 경우 영국과 EU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교역하게 돼.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7월까지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하기도.

■ 英 식당체인점들 총리에게 "도와달라" 편지

- 피자헛 등 영국의 유명 외식업체 90여곳이 보리스 존슨 총리에 서한을 보내 "정부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수만 개의 식당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문을 닫아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

- 이들은 "정부가 2m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한 정상적인 영업은 불가능하다"며 "일반 주택 소유주를 모기지 혜택을 임대 사업자에게도 주고,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임대료 지급 기한을 유예해야 한다"고 강조.

- 영국의 유명 이탈리안 음식 체인점인 '프랭키 앤 베니스'는 지난주 3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전국 125개의 점포의 문을 닫는다고 밝히기도.

- 영국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인 '딜리버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규모 개인 음식점의 50%는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3개월 내 문을 닫을 위기"라고.

- 총리실 대변인은 "7월부터 식당, 술집, 카페 등이 전면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해.

[일본]
■ 일본 중앙은행 "日 경제 '심각’, 대규모 완화 계속"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6일, 일본 경제의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 구로다 총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15~16일)를 마치고 “일본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억제된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향방과 영향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

-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3~5월 도입한 기업 자금 지원책과 금리 등 코로나19 대책을 이어가면서 정책효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 구로다 총재는 "그러나 필요하면 주저없이 즉각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표명.

- 구로다 총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기업 등의 자금난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110조엔에서 더 증액할 수 있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