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러 나라가 봉쇄조치를 내린 탓에 여행을 가지 못했지만 본격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입국 가능한 국가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CNBC는 외국 여행객 입국을 허용했거나 오는 8월 전 입국을 허용할 계획인 전 세계유명 여행지 가운데 입국 후 14일 격리와 같이 코로나19 제한이 없는 곳을 선별해 보고했다.


유럽 


유럽은 오는 7월 1일부터 유럽 이외 국가 방문객 입국 허용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대표는 “여행 제한은 단계·부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은 나라부터 차례대로 입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불가리아는 이미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 국경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사이프러스, 헝가리, 몬테네그로,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 또한 규제를 완화했다.

이달 15일, 독일은 유럽 국가 31개의 국가, 그리스는 29개국(호주 포함), 네덜란드는 12개 EU국가에 국경 개방에 나섰다.

아이슬란드, 벨기에, 스위스는 EU와 솅겐 조약을 맺은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을 허용하고, 프랑스 역시 이를 따라갈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도 15일을 기점으로 제한을 완화했다. 다만 ‘집단 면역’을 시험했던 스웨덴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을 유치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스페인은 다음달을 시작으로 EU와 솅겐 조약 국가(포르투갈 제외)들로부터 방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솅겐 조약국은 EU 26개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시아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는 아직 입국 허용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인도네시아 발리는 10월 개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오는 7월1일 여행객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관광 책임자가 “빨라야 올 4분기에나 받을 수 있다”고 말해 정확한 날짜는 불분명해졌다.  

반면 몰디브는 개인 전용기·요트가 있다면 이미 입국이 가능하고, 일반 민항기는 다음달 1일부터 취항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7월부터, 스리랑카는 8월 1일부터 입국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은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관광객만 입국 허용할 계획이다.


북아메리카·남미


먼저 하와이는 입국 후 14일간의 격리 조치가 오는 7월 31일까지 연장됐다.

캐나다 또한 입국 후 2주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오는 21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국경의 경우 비필수 여행객의 상호 왕래가 금지된다.

멕시코의 경우 주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칸쿤이 있는 퀸타나 루 지역은 이번주를 시작으로 여행객을 받는다. 또 로스카보스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부터 여행객을 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남미의 경우 볼리비아, 브라질, 첼레, 페루는 여전히 해외 여행객으로부터 국경을 닫아 놓은 상태다.  

콜롬비아는 오는 8월 31일까지, 아르헨티나는 9월 1일까지 모든 외국발 비행편의 취항을 금지했다. CNBC는 다만 아르헨티나는 7월 중 개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캐리비안 베이


카리브해 연안의 안티구아와 버진아일랜드, 세인트루시아 등 카리브해의 유명 섬들은 이미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다.

자메이카는 지난 15일부터 관광객들을 받고 있으며, 바하마는 요트와 개인 전용기 입국을 허용했다. 또 아루바는 7월 1일부터 캐나다, 유럽, 그리고 카리브해(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 제외) 거주민의 방문을 받는다.

푸에르토리코는 7월 15일, 투르크와 카이코스는 같은 달 22일부터 관광객을 허용을 시작한다.그레나다는 6월30일, 프랑스령 세인트마틴은 이르면 다음달 1일 관광객 입국 허용을 검토 중에 있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오는 7월 15일부터 모든 국가로부터 입국 허용 예정 중에 있다. 타히티, 보라보라 등은 입국 72시간 전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및 면역 항체가 있다는 건강 증명서 제출을 요구한다.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대부분의 국가는 아직 봉쇄조치 중에 있다. 다만, 두바이는 7~9월 사이에 입국 규제를 풀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에서 여행객이 가장 많은 모로코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직 국경 봉쇄 완화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은 최악의 경우 2021년 입국 허용 가능성을 열었지만, 9월 완화를 추진 중에 있다. 튀니지는 오는 27일부터 알제리, 독일, 영국을 포함한 일부 유럽 국가로부터의 입국을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