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프라 도시화· 언택트 융합발전 추구

내수시장 활성화· 신인프라 확충·디지털경제 구축

4차산업· 5G· AI· 건설· 기계 등 다양한 산업 육성

▲ 출처=Pixabay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와 대 미국 2차 경제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꾸준한 상승 발걸음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전인대에서 발표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과 3대 핵심 경제 육성계획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인대를 기점으로 경제 회복을 위해 제시한 5개년 발전 계획의 방향성은 ‘新인프라 도시화와 언택트 융합발전’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수시장 활성화·신인프라 확충·디지털경제’ 등이 중국 경제 재건에 동력을 제공할 3대 차세대 신성장 핵심 플랜이다.

신성장 3대 핵심 플랜을 기반으로한 산업별 세부 추진계획은 ‘양신일중(两新一重)’으로 신형 인프라와 신형 도시화 추진, 전통 인프라의 투자 촉진 계획이다. 신형 인프라 촉진과 생활형 SOC를 통해 국민의 생활수준을 제고시키는 동시에, 소비와 고용을 촉진하는 투 트랙의 계획이다.

또한 언택트 소비환경을 활성화하여 내수시장을 진작하는 소비 활성화 계획이다. 데이터에 의하면 코로나19가 언택트 소비를 유발하여 온라인 소비는 연중 +30.7%의 성장세를 보인 반면, 소매 판매 증가율은 마이너스(-) 영역에서 회복이 더딘 모습을 나타냈다.

신형 인프라 건설은 차세대 정보 네트워크 산업인 5G를 확충하여 디지털경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형 인프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비의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필수 환경이므로 이를 통해 언택트 소비가 장려될 수 있도록 충전시설 인프라를 안정적 활용단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신 경제개발 계획에는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소비 진작, 신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신형 도시화와 생활SOC 건설과 이를 연결하는 정보기술의 발전, 언택트 산업의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5G, AI 등을 고도화하는 신인프라와 철도, 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병행하는 방침이 수립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은 가라앉지 않았고 글로벌 투자환경은 불확실성이 높다. 이에 G2를 비롯한 각 국가들은 무제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추가 경기부양을 위해 갖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성장률 회복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높아 중국 정부가 수립한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기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일 현재 중국 펀드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2.21%를 기록하여 북미 펀드의 평균수익률 17.78%, 아시아태평양 펀드 12.67%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성장 산업으로 구분되는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1년 평균수익률은 23.20%를 기록하여 전체 중국펀드의 평균수익률 대비 10.99% 포인트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동기간 코스피200의 평균수익률은 5.64%를 기록하여 중국펀드 대비 –6.57%포인트, 북미펀드 대비 –12.14%포인트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경제의 차세대 신성장 산업에 투자한 중국펀드 TOP10의 1년 평균수익률은 31.28%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중국펀드의 1년 평균수익률 12.21% 대비 19.07%포인트(2.56배) 높은 실적이고, 전체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1년 평균수익률 보다 8.08%포인트 높은 매우 양호한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차세대 신성장 산업은 ‘5G, AI, 4차산업, 건설,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과 관련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신형 인프라 구축과 생활형 SOC를 통해 소비와 고용을 촉진시키고, 언택트 소비환경을 활성화하여 차세대 정보 네트워크 산업인 5G를 확충하여 디지털경제를 구축하는 계획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 중국 경제는 빠르게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펀드 중 차세대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신성장 중국펀드 TOP10의 펀드 유형과 운용자산, 기간수익률 등을 비교 점검하여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신성장 중국펀드 1년 수익률, 최고 43.30% 최저 23.97% 평균 31.28%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의한 차세대 신성장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삼성KODEX심천ChiNext증권ETF[주식-파생형]으로 43.3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한화ARIRANG심천차이넥스트증권ETF(주식-파생형)(합성)이 42.53%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KB통중국4차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38.93%, 한화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가 31.31%,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A1이 29.57%,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자)(주식-재간접형)A가 27.28%, 신한BNPP중국의꿈증권자투자신탁 2(H)[주식]A가 25.91%,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1(주식)A가 25.55%,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A가 24.52%,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주식)C-F 펀드가 23.97%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차세대 신성장 중국펀드 TOP10의 1년 평균수익률은 31.28%를 기록했다.

차세대 신성장 중국펀드의 유형별 분류에 따르면 4차산업 정보기술 관련펀드와 성장 가치주 펀드가 각각 40%를 차지했고, 차세대 신성장 펀드는 20% 비중을 차지했다.

윤기현 한화자산운용 솔루션마케팅팀 과장은 “‘한화ArirangChiNext ETF’ 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의 상승 기대 속에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부르는 ‘차이넥스트(ChiNext)지수’의 이익 성장이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나 CSI300지수 보다 높다는 점에서 타 중국 펀드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심천ChiNext지수’는 전인대 후 정책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 ETF는 지수 특성상 전인대의 ‘신인프라 확충+디지털경제’와 ‘헬스케어’ 정책의 수혜의 대상이 되어 이후 실적 개선의 높이가 더 높을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이어서 “심천차이넥스트는 헬스케어(지수 내 비중 약 37%)와 ‘IT+통신’(지수 내 비중 약 31%)에 특화된 지수로 전인대에서 발표한 방역 상시화 조치에 따라 소독제품, 마스크 등 관련 헬스케어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신인프라 확충+디지털경제’ 정책에 따라 반도체, ICT(정보통신기술) 솔루션 등 관련 IT와 통신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면서 “결과적으로 이번 전인대의 정책은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CSI300지수 보다 심천차이넥스트(ChiNext)지수가 더 수혜를 받아 향후 더 좋은 실적을 올리며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 ‘KODEX ChiNext ETF’가 추종하는 차이넥스트 지수는 중국의 신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지수로서, 중국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대표되는 주요 산업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국판 나스닥’ 이라고 부른다” 면서 “삼성KODEX ChiNext ETF’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코로나 이후 미국에서도 나스닥지수의 상대적인 약진이 돋보인 것 처럼 중국 증시에서도 신흥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이로 인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차이넥스트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은 금융정보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East Money Information’, 모바일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Lens Technology’, 의료기업 ‘AIER EYE HOSPITAL’, 미디어기업 ‘ENLIGHT MEDIA’ 등”이라며 “비록 홍콩 국가보안법 이슈에 묻히긴 했지만, 중국은 양회에서 5G, 사물인터넷, AI, 빅데이터 등과 관련한 투자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고, 신형 인프라와 신형 도시화 그리고 교통에 대한 투자는 계속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중국의 성장 산업들도 일정 부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