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우리금융그룹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주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조원을 우리은행에 공급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5일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우리은행에 1조원을 유상증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자금 조달로 타행 대비 낮은 수준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기준 우리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77%로 하나은행 15.62%, 신한은행 15.54%, 국민은행 15.01%에 비해 낮은 편이다.

안건 의결로 우리은행 자본금은 3조3800억원에서 4조3800억원으로 늘어난다. 확보한 자금 일부분은 신규 자금 수혈이 시급한 케이뱅크에 투입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여신 지원 역할을 지속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