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이사 사장. 출처=SK바이오팜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SK바이오팜이 내달 초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SK바이오팜은 1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최근 미국에 출시한 독자개발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TM)와 솔리암페톨(미국/유럽 제품명 수노시 Sunosi)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성장해 국내 제약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은 업체다. 뇌전증 치료제인 '엑스코프리'와 수면장애 치료제인 '수노시' 등 2개의 신약을 미국에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향후 이 회사는 기술 수출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조 사장은 "중추신경계 질환 및 항암 분야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며,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도 신약 연구 개발 및 상업화에 재투자해 회사의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현재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 했고, 이를 위해 필요한 글로벌 조직과 경쟁력을 갖췄다”며, “자체 역량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해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를 개발하여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달 19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섰다. 이 회사는 6월 17~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3~24일 일반청약을 거쳐 신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19,578,31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36,000원~49,000원,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 원~9,593억 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