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나이스그룹 부회장의 아들이 황제복무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공군은 나이스그룹 부회장의 아들 최모 병사가 근무 중인 부대를 감찰 중이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황제복무 내용의 글 때문이다.

해당 글에는 부모의 재력을 이용해 특정 병사가 특혜를 받고 있으며, 이를 묵인·방조하고 있는 부대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부대는 공군 3여단인 것으로 전해진다.

청원자는 서울 금천구 지역의 한 공군 부대 부사관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병사가 부대에 전입 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들 사이에서 그의 아버지가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무성했다"며 "최근까지 해당 병사의 부모는 부사관들에게 아들의 병영생활 문제에 개입해달라는 전화를 걸곤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해당 병사의 빨래와 음료수 심부름을 비롯해 1인 생활관 사용, 무단 외출 등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현재 그의 국민청원 글은 검색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공군은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감찰을 통해 확인할 에정이다.

한편, 나이스그룹(나이스홀딩스)은 금융인프라 기업집단으로 나이스신용평가 등 총 26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