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넥신 성영철 대표이사(왼쪽)과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이사가 공동연구개발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제넥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제넥신과 메드팩토가 암 정복을 위해 협력한다.

제넥신과 메드팩토은 12일 혁신항암제로 개발 중인 ‘하이루킨-7(GX-I7, efineptakin alfa)’과 ‘백토서팁(Vactosertib)’의 항암병용요법 개발을 위해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다양한 암종에 쓰일 수 있는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과  종양미세환경 조절 항암 혁신신약 백토서팁의 병용임상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제넥신의 하이루킨-7은 임상개발 중인 유일한 지속형 인터루킨-7 혁신바이오신약으로 면역항암치료에 핵심인 T세포의 증식과 기능 강화를 유도한다. 하이루킨-7은 기존의 화학치료제뿐 아니라, 표적항암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범용적 면역항암제다.

제넥신은 최근 ASCO에서 난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하였을 때 치료반응율이 단독투여 대비 크게 증가함을 발표한 바 있다. 뇌종양(교모세포종), 피부암, 췌장암, 폐암, 대장암환자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는 관련 임상이 진행 중이다.

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를 선별적으로 억제한다. 이를 통해 암 주변 미세 환경을 조절, 다양한 암종에서 다양한 치료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고 암의 증식과 전이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머크(MSD) 및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 면역항암제와의 공동 임상을 잇따라 진행하며 의료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넥신 성영철 회장은 “하이루킨-7이 증폭 및 강화시킨 T세포가 백토서팁과의 병용으로 인해 더욱 효과적으로 암조직에 침투하여 암세포를 공격하게 될 것”이라면서 “치료가 어려운 암환자들에게 혁신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진행 중인 다수 임상시험을 통해 백토서팁이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백토서팁의 치료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