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국 모든 주가 경제재개에 나서고,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미국 일부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다시 경제 셧다운을 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11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은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 중 전화 통화를 통해 "경제를 셧다운 하면 더 큰 피해를 나올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셧다운을 하면) 의료문제 외에도 다른 모든 부문까지 중단된다"며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많은 부분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5월 말에 각 주(州)가 연이어 봉쇄 조치를 해제하자,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 기준 한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주는 21개에 이른다. 유타와 뉴멕시코, 애리조나는 지난주 감염자 수가 전주 대비 40%나 늘었다.

 AP통신 또한 텍사스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3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캘리포니아주의 9개 카운티에서도 코로나19 확진과 입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2주 넘게 전국적으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열기가 더 거세지면선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필요한 경우 경제를 부양할 수 있도록 추가 재정 지출을 요청하기 위해 의회에 갈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모두가 일터로 돌아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