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쇼핑몰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몰세권' 오피스텔이 인기다. 오피스텔 주 수요층은 편의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로 집 선택 시 생활 반경 안에서 쇼핑, 문화, 여가 등이 가능한 여건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몰세권 오피스텔은 투자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대형유통시설은 교통이나 유동인구 등 입지여건을 분석해서 입점하기 때문에 쇼핑몰이 가까우면 추후 지역의 발전 가능성이나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몰세권 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며 배후수요가 풍부해 임차인 모집이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신규 분양시장에서 몰세권 오피스텔의 인기는 두드러졌다. 일례로 올해 5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오피스텔은 486실 모집에 6874건이 접수돼 평균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도보권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다양한 쇼핑몰이 위치해 있는 몰세권 오피스텔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 같은 달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1630실 모집에 1만4405건이 접수돼 평균 8.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도보권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가 2022년 개장할 예정으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몰세권 오피스텔은 시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쌍용 플래티넘 시티 1단지('06년 5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62㎡A 매매가 시세는 올해 6월 4억7250만원으로 지난해 6월 3억9250만원 대비 약 8000만원 올랐다. 단지는 도보권에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유플렉스, 이마트, 신도림테크노마트 등 다양한 쇼핑몰이 위치해 있다.

또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써밋플레이스('18년 2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30㎡ 매매가 시세는 올해 6월 1억9'500만원으로 지난해 6월 1억6'400만원 대비 약 3100만원 올랐다. 단지는 도보권에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몰 등이 밀집된 몰세권 단지다.

이러한 가운데 몰세권 입지에서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은 6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대규모 상권이 모여있는 부평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부평역을 중심으로 관공서, 금융권, 테마거리, 지하상가 등 주요 상권이 밀집돼 있어 유동인구를 포함한 직주근접 수요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교통도 편리하다. 이 노선을 통해 서울 주요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기 때문에 아파트와 달리 청약 자격 제한이 없어 신혼부부나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 청약은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또 청약 당첨 시 주택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분양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