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미 공군의 F-22 전투기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오전 미국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러시아 전략 폭격기에 대한 근접 위협 비행을 실시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10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미공군은 F-22를 투입해 알래스카 ADIZ에 들어온 러시아 폭격기에 대한 두 차례 근접 위협비행을 실시했다.

NORAD는 해당 성명에서 러시아의 Tu-95 폭격기 2대와 Su-35 전투기 2대, A-50 조기경보기 1대 등으로 이뤄진 편대가 미국 영공에서 8마일(약 13㎞) 떨어진 상공을 비행했다고 말했다.

Tu-95 2대와 A-50으로 이뤄진 편대가 다시 미국 영공에서 20마일(약 32㎞) 떨어진 상공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NORAD에 따르면 해당 러시아 군용기들은 국제 공역에 머물렀으며 미국 영공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행은 11시간 동안 이뤄졌고 경로 일부에서는 미 공군 F-22 전투기 호위를 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페이스북에 Tu-95와 F-22가 함께 비행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어 지난 5월에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러시아 국경을 따라 다섯 차례 함께 비행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