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나무 그림 ‘용송(龍松)’연작은 넓게는 가장 동양적이며 강인한 에너지의 표출이다. 서로 꼬이고 얽히며 가지와 가지가 서로 연결된 모습은 단순히 소나무의 모습보다는 조형적인 연결고리로 생각한다.
작은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가지의 응축된 힘을 표현하고자 했다면 대작은 소나무의 외형적 웅장함보다는 그 바탕위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방법으로 서로 얽히면서 강인함과 부드러움 위주로 표현했다.
주제가 ‘용송’인 것은 바로 이러한 가지들의 뒤틀림과 엮임으로 인해 자연 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고자 하며 꿈틀대는 상생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생명의 연속성과 화합과 또 다른 희망의 모습이다.
△글=강금복 작가(한국화가 강금복,KANG KUM BOK,Eunsan KANG KUM BOK,隱山 姜錦福)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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