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대한건설협회가 건설회관 3층 중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함께 공정한 건설환경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간담회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돼 올해 3회째를 맞았다. 건설업계의 애로사항 및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 수렴과 LH와 건설업계 간 소통창구로 마련되는 자리다.

▲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건설업계 상생협력 간담회. 출처=대한건설협회

이번 간담회의 첫 일정으로 LH는 지난해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사항에 대한 이행현황과 '건설문화혁신활동' 계획에 대해 안내했다.

작년 간담회에서 대한건설협회는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한 후속조치 시행 △적정 공사기간을 반영한 공사발주 등에 대해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H는 이를 반영해 일반관리비 등 제경비율 현실화 및 코로나19‧미세먼지 등 건설환경 변화에 따른 공기연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어진 업계 현안 공유와 애로사항 청취 시간에서 대한건설협회는 △현장 기술자 배치기준 개선 △간접노무비율 등 제비율 현실화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 심사요건 완화 △리모델링 공사 단가계약 발주지양 △토지대금 지급기한 연장 등 건설업계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LH는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건설업계와 동반상생을 위해 제도 개선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건설참여자 모두의 상생이 가능해지고 시설물 품질과 안전 확보를 위하여, 공사비 정상화 등 제도 개선에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건설산업 지원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올해 23조7000억원의 사업비 투자를 추진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열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한건설협회와의 신뢰를 다지고, 공정한 건설환경 조성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