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 입구 모습. 출처=카카오게임즈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자들에게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IPO를 추진한 바 있다. 그 해 6월 말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IPO 대어'로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회계 감리 이슈로 상장이 지연되며 인수합병(M&A), 게임 개발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차질을 빚자 같은해 9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해에도 카카오게임즈의 IPO는 시장의 관심사였지만 결국 해를 넘겼다. 다만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패스 오브 엑자일(POE)’ ‘테라 클래식’ ‘달빛조각사’ 등 하드 코어 PC·모바일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며 매출 규모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2월엔 1180억원을 투입, 달빛조각사의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며 MMORPG 개발력을 확보, 몸집을 키웠다.

상장을 위한 일련의 준비를 마친 카카오게임즈가 IPO에 다시 나서는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는 “충실하고 신중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할 것이며,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건전한 게임 기업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