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HDC현산은 두 달간 11회의 공문 발송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재무상태 등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주매매 및 신주인수 관련 거래계약이 체결된 이후, HDC현산은 대표인수인으로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켜오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인수준비단 및 HDC현산의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하여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9일 HDC현산이 보도자료를 통해 언급한 ▲재무상태의 변화 ▲추가자금의 차입 ▲영구전환사채의 발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당사가 그 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 및 동의 절차를 진행해 왔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HDC현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4월 이후 두 달간 약 11회에 이르는 공문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자료와 인수조건 재협의 등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공식적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HDC현산이 요청한 자료는 아시아나항공 등의 정확한 현재 재무상태 및 전망, 기준 재무제표상 재무상태와 계약 체결 이후의 재무상태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 이유, 계약 체결일 이후 추가자금 차입 규모의 산정 근거, 차입금의 사용 용도, 차입 조건, 상환 계획, 영구전환사채로의 변경 조건, 영구전환사채의 주식으로의 전환 조건 등과 함께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 등이었다. 

또한,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이 명시적인 부동의에도 불구하고 추가자금의 차입 및 부실계열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결정하고 관련된 정관 변경, 임시주주총회 개최 등 후속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27일 거래계약체결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당사가 거래종결까지 이행해야 하는 모든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