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넥신이 '하이루킨-7'을 활용한 코로나19 경증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한다. 제넥신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출처=제넥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제넥신이 개발 중인 면역치료제 ‘하이루킨-7(GX-I7)’의 코로나19 경증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11일 미국에서 하이루킨-7 개발을 주도하는 네오이뮨텍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하이루킨-7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하이루킨-7의 임상 1상 시험은 경증 코로나 감염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하이루킨-7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다기관, 이중 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은 림프구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림프구 감소증이 심각할수록 경증에서 중증으로 가면서 사망까지 이른다고 보고되고 있다. 인터루킨7은 이러한 림프구 수를 획기적으로 올려줄 수 있는 유일한 싸이토카인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림프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T 세포 수를 증폭시키고 기능을 강화시키는 혁신 면역치료제 하이루킨-7이 코로나19 감염증 환자에서도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하이루킨-7은 유일한 임상 개발 단계의 지속형 인터루킨-7 제제”라고 설명했다.

제넥신 성영철 회장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은 감염에 대한 면역 방어에 필수인 림프구의 감소 및 고갈과 관련이 크다”면서 “하이루킨-7은 림프구 감소증을 회복시켜 환자의 면역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바이러스감염을 보다 효과적으로 퇴치할 것으로 기대하며 네오이뮨텍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하이루킨-7의 공동개발은 면역항암제 및 감염증치료제로서의 하이루킨-7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표준 항 바이러스 치료법을 개발하고 확립하는 두 개의 세계 최고의 기관인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NIAID) 및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UNMC)와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제넥신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하이루킨-7의 안전성과 적절한 투약을 확립해 노인이나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같이 감염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서 심각한 코로나19 김염증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한 잠재적인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