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서울시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시가 신축 아파트 싱크대에 아리수를 바로 마실 수 있는 ‘가정용 음수대’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설계 단계부터 이를 반영해 시에서 건설하는 아파트에 설치를 추진한다. 민간 건설 아파트는 인허가 시 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설치를 권장키로 했다. 자치구 관련 부서에 협조를 요청했다. 설치 권장대상은 ‘주택법’에 따른 사업계획승인 대상 공동주택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신내동 행복주택 229세대에 음용전용 수도꼭지를 시범 설치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강동구 고덕‧강일 2,3지구 8개 단지에 7038세대에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마시는 물 전용’ 수도꼭지 확대 설치를 통해 믿고 마실 수 있는 음용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마시는 물 전용 수도꼭지가 없는 가정이라도 싱크대 수도꼭지를 냉수 방향으로 끝까지 돌리면 한층 더 청량하고 안전한 수질의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싱크대에 설치한 ‘마시는 물 전용’ 수도꼭지 하나가 수돗물에 대한 인식과 생활습관을 바꾸는, 사소하지만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바로 마셔도 좋은 아리수가 곧 음용수라는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