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1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3월 5주 하락 이후 처음 보이는 상승세다. 서울 매매시장은 개발호재 등 영향에 9억원 이하 단지와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교통호재 기대감과 청약 대기 수요 등으로 매수세 유입됐다. 

11일 한국감정원 '6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했다. 수도권(0.12%→0.14%)은 상승폭 확대, 서울(0.00%→0.02%)은 상승 전환, 지방(0.07%→0.09%)은 상승폭 확대됐다. 이 가운데 세종시가 0.44%에서 0.62%로 대폭 올랐다. 

▲ 출처 = 한국감정원

서울 매매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와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과 잠실 MICE 개발호재 영향 등에 강남권 위주로 급매물 소진됐다. 이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월 5주 하락 이후 1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강북 14개구(0.01%) 중 마포·용산구(0.00%)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됐다. 동대문구(0.03%)는 신규 분양 호조 등으로, 중랑구(0.02%)는 면목·신내동 9억 이하 단지 위주로 오르는 등 강북 전체 상승 전환을 보였다. 

강남 11개구(0.02%) 중 강남4구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송파구(0.05%)는 잠실 MICE 발표 이후로 잠실동 위주로, 강남구(0.02%)는 인기 단지 위주로 매수세 유입돼 상승 전환됐다. 서초(0.00%)·강동(0.00%)은 신축이나 인기단지 위주로 올라 보합 전환됐다. 

▲ 인천 석남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출처 = 네이버 거리뷰

인천(0.21%)은 서구(0.31%)가 주거환경 양호한 청라·검단신도시와 7호선 연장 호재 있는 석남동 위주로 올랐다. 부평구(0.24%)는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 영향 지속되는 부개·산곡·갈산동 위주로 올랐다. 연수구(0.15%)는 구내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연수·동춘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9%)는 안산시(0.51%)가 교통호재 지속되는 가운데 단원구(0.55%)에서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선부동 위주로, 상록구(0.46%)는 건건동 위주로, 하남시(0.39%)는 교통호재와 청약대기 수요 영향 등으로, 평택시(0.37%)는 삼성전자 평택투자 발표 이후 지제역 인근 단지 위주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인 기흥구(0.56%)는 영덕·동백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고, 수원 팔달(0.31%)·건선(0.16%)·권선(0.16%)·영통구(0.14%)는 교통호재 및 신규 분양 호조 등으로 상승세 지속됐다. 

▲ 대전 법동. 출처 = 네이버 거리뷰

지방(0.09%)은 5대광역시가 0.08% 상승, 8개도 0.08% 상승, 세종 0.62% 상승했다. 

대전(0.46%)은 대덕구(0.27%)가 세종시 인접한 석봉동과 재건축 기대감 있는 법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유성구(0.56%)·동구(0.54%)는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 영향으로, 중구(0.46%)는 개발호재 있거나 입지여건 양호한 오류·태평동 위주로 상승했다. 

광주(-0.02%)는 경기 위축 우려 및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11주 연속 하락세 유지됐다. 남구(-0.04%)는 양림·주월동 구축 위주로, 동구(-0.01%)는 산수·소태동 중형 위주로 하락했다. 광산구(0.00%)는 지역별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됐다. 

한편 세종 매매시장은 행복도시 내 입지여건 양호한 도담·새롬동 및 교통여건 개넛 기대감 있는 고운·아름동과 조치원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8개도는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