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세실업이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출처=한세실업

[이코노믹리뷰=이혜라 기자] 한세실업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세실업 본사에서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세실업과 여성가족부는 이번 협약에서 남녀가 모든 영역에서 평등한 양성평등 기업을 목표로 하는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성별 균형 고용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세실업은 2022년까지 부장 이상급 여성 비율 50%를 유지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한세실업의 부장 이상급 여성 비중은 53%로, 한세실업은 향후 2년 간 남녀 비율을 균등 유지를 실천해갈 예정이다.

 한세실업은 의류 제조업 중 최초로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한세실업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남성 중심의 제조업 문화를 탈피하고 성별 다양성이 존중받는 산업 문화 구축을 위한 우수 사례 확산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잦은 해외 근무 및 출장에 따른 직원 고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 가기로 했다.

 한세실업은 그간 성평등의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해왔다. ▲장기 근속자 대상 가족 해외여행 지원 ▲직장 어린이집 ▲직원 육아 상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생활 균형을 추구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갖춰왔다.

이러한 노력에 한세실업은 지난해 7월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에서 여성 임원 비율 1위에 올랐다. 올해 1월에는 여성 전문경영인인 조희선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하며 유리천장 없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해외 생산, 영업 등 글로벌 시장 경쟁 속에서 기업의 성별, 인종, 연령 등 다양성 확보와 이를 포용하는 조직문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세실업과 같은 사례가 의류 뿐 아니라 화학, 건설 등 제조업 전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세실업이 제조업 중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을 첫 사례가 되어 매우 뜻깊다”며 “여성가족부와의 협업을 통해 남녀 모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문화 정립과 나아가 국내 제조업에 대한 노동시장의 편견을 없애는 데 한세실업이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