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가 생활 장르 VIP 등급 고객인 '코어(core)' 등급을 새로 만들었다. 사진=신세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생활 장르 VIP고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가 6월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VIP 등급인 ‘생활 장르 코어(core) 고객’은 생활 장르에서 최근 3개월 간 80만원 이상(추후 변동 가능) 구매할 경우 선정된다. 코어 고객은 두 달에 한 번 바이어 추천 상품의 할인 쿠폰과 함께 최신 트렌드까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장르에 관심 있는 고객만을 위해 맞춤형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생활 장르 VIP 고객을 위한 ‘리빙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구매 금액의 5%를 적립하고 추후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혜택도 마련했다.

신세계는 집 꾸미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VIP 서비스를 준비했다. ‘백화점 큰손’으로 떠오른 생활 장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신세계 생활 장르는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5월까지 6.4% 신장률을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신세계는 오는 16일까지 전 점포의 생활 장르 VIP 고객 5만 4천명을 뽑아 개인화·맞춤형 서비스에 나선다.

생활 장르 VIP로 선정되면 신세계 바이어에게 직접 인테리어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스마트 메시지 '공간의 기준'을 통해 트렌디한 상품 소개와 연출 방법, 상품 할인 혜택 등 집 꾸미기 노하우를 전달받는 것이다.

생활 장르 VIP 고객은 백화점 식품관 등 타 장르 연계 구매도 활발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3일부터 19일까지 ‘메종 드 신세계’ 테마 행사 기간 동안 전점 생활 장르 코어 고객 4만 7천명을 시범 선정해 최대 7% 할인혜택과 구매 금액의 5% 적립 혜택을 담은 '공간의 기준'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 스마트 메시지를 받은 생활 장르 VIP는 일반 고객보다 평균 2.1배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관 외에 여성/남성패션, 화장품, 잡화 등 타 장르에서도 일반 고객보다 2배 이상을 지출하며 생활 장르 VIP가 백화점 큰 손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식품 장르에서는 일반 고객보다 2.5배 높은 객단가를 보였으며 식품과 생활 장르를 동시에 소비하는 빈도도 일반 고객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올해 업계 최초로 식품 VIP를 선보인 데 이어 생활 VIP를 선정하며 장르별 개인화 마케팅을 확대했다”면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로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