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출처=질병관리본부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이르면 지난해 8월 초 확산했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시됐다.

8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지난해 가을 우한의 주요 병원 주차장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중국 검색 엔진 바이두의 전염병 관련 키워드 검색량을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디지털 메디신에 기고한 논문에서 우한의 대형병원 5곳의 주차장을 살펴본 결과 주차된 차량이 지난해 늦여름부터 점점 늘어나 그해 12월에 정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제시한 사진에서 2018년 10월과 2019년 10월에 찍힌 우한 텐여우 병원 주차장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 각각 171대와 285대로 차이가 있었다.  같은 기간 다른 우한 병원에서도 주차량이 90% 늘어난 것이 목격됐다.

아울러 연구진은 인터넷 검색어 증가량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병원 주차장이 붐비던 시기 바이두에서 ‘감기’, ‘설사’ 등 코로나19 증상처럼 보이는 검색어가 늘어났다는 게 연구진의 주장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중국 정부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종류의 증거는 완전히 불합리하고 허점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