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중국의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쩡위췬(曾毓群) 회장이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6년 동안 120만 마일(200만㎞)을 주행할 수 있는 동력을 공급할 차량용 배터리를 제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쩡위췬 회장은 "누군가 주문을 하면 우리는 이 새로운 배터리를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만 “새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10% 더 비쌀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3∼8년이며 주행 가능 거리로 6만에서 15만 마일(10만~24만 km)을 보증한다.

쩡 회장은 이 배터리가 어느 회사에 공급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BBC는 CATL이 테슬라와 공동으로 이 배터리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CATL은 지난 2월 테슬라의 모델3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을 위한 2년 계약을 체결했다. BMW, 다임러,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볼보 등도 CATL의 고객사들이다.

전기차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기술분야 전문 리서치업체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의 자동차 시장은 1분기 판매가 26% 감소했지만,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72% 성장했다.

한편 캐널리스의 크리스 존스 애널리스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CATL의 주장이 획기적이기는 하지만 검증하기는 어렵다"며 "CATL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고차로 판매할 때 다른 자동차들과 상당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의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16년 동안 120만 마일(200만㎞)을 주행할 수 있는 동력을 공급할 차량용 배터리를 제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출처= CATL

[미국]
■ 5월 美재정적자, 전년 2배 넘어 - 올 회계연도 4433조원 전망

- 미 연방 정부의 세입이 급감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지출이 급증하면서 지난 5월 미국의 재정적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4240억 달러(508조원)로 집계.

- 이에 따라 올 회계연도(2019. 10~) 들어 5월까지 누적 재정적자는 1조 9000억 달러(2300조원).

- 미 의회예산국(CBO)은 오는 9월까지 2019/20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3조 7000억 달러(4433조 3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 연방정부의 지난 5월 지출은 코로나 구제조치 등으로 53% 증가한 5980억 달러에 달한 반면 세입은 25% 감소한 1750억 달러에 그쳐.

-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연방정부의 세입은 6% 증가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세금 연기 또는 유예로 개인소득세와 법인소득세가 23% 하락하는 등 11%나 감소.

■ 경제활동 재개에 파산 신청한 허츠 주가마저 급등

- 뉴욕시가 코로나19 로 인한 봉쇄를 해제하며 1단계 경제활동을 시작한 8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S&P500은 올해 하락분을 모두 회복.

- 미국 증시가 대규모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세를 탄 가운데 파산위기에 몰린 기업들까지도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포브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

- 파산보호를 신청한 렌터카 업체 허츠의 주가는 지난달 26일 0.56달러에서 이날 5.53달러로 마감.

- 파산설이 돌고 있는 에너지 대기업 체서피크에너지의 주가도 이달 2일 12.83달러에서 이날 69.92달러로 거래를 마쳐.

- 한편 나스닥의 간판주인 테슬라는 전날 대비 7.26% 상승한 949.92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2월 19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가였던 917.42달러를 넘어서.

[아시아]
■ 홍콩 ‘아시아 헤지펀드 메카’ 자리 위태

- 홍콩에 거점을 두고 있는 헤지펀드들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에 따라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 보도.

- 홍콩의 펀드매니저와 트레이더들은 중국 공산당이 이른바 '국가권력의 전복'이나 '외국의 간섭'을 겨냥한 홍콩보안법 시행 계획을 승인한 이후 홍콩 금융산업이 베이징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

- 홍콩 헤지펀드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알고 있던 홍콩은 죽었다. 홍콩은 이제 중국의 여러 도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헤지펀드 커뮤니티가 싱가포르 등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

- 리서치 회사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현재 420개 이상의 헤지펀드들이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어.

- 많은 펀드매니저들과 트레이더들은 홍콩보안법이 제정되면 국제 헤지펀드에 대한 홍콩의 매력이 손상되는 것은 물론 아시아 내 다른 금융 중심지에 대한 홍콩의 주도권을 훼손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
■ 알리바바, 이제 클라우드 회사 - 인력 5000명 채용

- 알리바바가 9일, 향후 3년간 2000억 위안(34조원)을 투입해 주력산업으로 키울 클라우드 사업에 인력 5000명을 충원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혀.

- 채용 대상은 인터넷 네트워크와 서버, 데이터베이스,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 핵심인력.

- 알리바바 클라우드사업부문 책임자 장젠펑(張建鋒) 총재는 "중국기업의 디지털화가 3~5년 걸린다고 생각했지만 가속화돼 1년 안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

- 장젠펑 총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소프트웨어 면에선 세계 정상급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앞으로는 하드웨이 측면에서 자체 개발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혀.

-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은 2019년 4분기에 전년 대비 62% 크게 성장해 107억 위안(1조 8000억원).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46.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 中 우후죽순 생긴 마스크社 "하반기 95% 도산"

- 코로나19 사태로 반년 만에 거의 50배 급팽창한 중국 마스크 산업이 해외 선진국의 품질 기준에 맞추지 못해 수출이 정체되고 국내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며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위기에 빠져.

- 바이위 중국 의료기기협회 회장은 “하반기 안에 중국 마스크 회사들의 95% 이상이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9일 보도.

- 세계의 마스크 수요는 여전히 많지만 중국 업체들이 그들의 품질기준에 맞추지 못하고 공장 문을 닫고 있다는 것.

- 바이위 회장은 “코로나19 발병 초기에는 마스크 업체가 수백 곳이었지만 지금은 1만 곳 이상으로 늘었다”며 “하지만 미국 FDA나 유럽 CE 인증을 받은 곳은 극소수”라고 말해.

- 중국 산둥성의 한 마스크 생산업체는 “단기간 안에 FDA나 CE 인증을 받을 수 없어 수출도 힘들어졌다”며 “5월 마스크 판매량이 4월보다 15~ 20% 줄었다”고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