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사옥. 출처=CMB 홈페이지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케이블TV 4위 사업자 CMB가 매각을 공식화했다. 통신3사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료방송시장 M&A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9일 CMB는 매각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CMB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영등포·동대문 등 서울 일부 지역, 대전, 충청, 광주, 전남 등을 기반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약 160만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다. 점유율은 약 5% 수준으로 케이블TV 업계 4위다.

CMB가 매각을 추진하며 현재 시장 매물로 나와있는 딜라이브와 현대HCN 등 케이블TV 사업자 3·4·5위가 모두 매물로 나온 상황이다. 앞서 업계 1·2위인 LG헬로비전(구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는 각각 LG유플러스, SK텔레콤 품에 안겼다.

한편 지난달 현대HCN 예비입찰에 통신 3사가 모두 참여, 실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산 규제 부담 탓에 적극적인 SO 인수를 망설이고 있는 KT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눈치 싸움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CMB까지 매물로 나오며 유료방송시장 M&A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