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의 전기차 모델인 2020년형 볼트EV. 출처= 한국지엠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한국지엠이 주행거리를 기존 모델 대비 늘리는 등 상품성을 개선한 전기차 볼트 EV를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9일 ‘2020년형 볼트EV’의 외관 디자인과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쉐보레 볼트EV의 주요 특징은 기존 모델 대비 31㎞ 늘어난 414㎞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구현한 점이다. 한국지엠은 신형 볼트EV의 주행거리가 연장됨에 따라 차량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형 볼트EV에는 또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이 탑재됨에 따라, 급속 충전기로 1시간 만에 차량 배터리 용량을 80%(약 331.2㎞)까지 채울 수 있다.

신형 볼트EV의 구동장치로 150㎾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이 장착됐다. 이에 따라 신형 볼트EV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m 등 수준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신형 볼트EV는 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초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신형 볼트EV에 각종 신규 옵션들이 추가됐다. 주요 신규 옵션 가운데 하나로 주차 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주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가 도입됐다. 이밖에 실내 이오나이저 기능, 저전력 모드,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한 볼트EV 전용으로 개발된 미쉐린 셀프-실링 타이어가 기본 탑재됐다. 해당 타이어 제품은 손상될 경우 내부에 도포된 실링제가 자동으로 손상 부위를 메움으로써 복구되는 기능을 갖췄다.

한국지엠은 이밖에 외장컬러로 이비자 블루, 미드나이트 블랙 등 2종을 추가하고, 그릴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신규 요소를 도입했다.

한국지엠은 이번 신형 볼트EV의 상품성을 향상시키고도 기존 모델과 동일한 판매가를 적용했다. 개별소비세율 1.5%를 적용한 볼트 EV의 트림별 가격은 LT 4593만원, LT 디럭스 4693만원, 프리미어(Premier) 4814만원 등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