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포스코가 업황 부진에 따라 일부 생산시설을 가동 중단한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일부 공정 설비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지난달 개보수를 완료한 광양 3고로 가동 시점도 재조정한다.

일부 하공정과 수주 물량이 부진한 공장에서는 탄력 조업을 시행한다. 설비가 사흘 이상 멈춘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유급휴업을 시행한다. 포스코는 유급휴업 기간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휴업 대상이 된 직원에 대해서는 교육, 정비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서 탄력적 조업 생산체계 하에서 수요 부진에 따라 고로 화입이 연기했다”면서 “일부 수주가 부족한 공장들에 대해서는 휴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노조와 협의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다 보니 글로벌 철강사들에 감산과 일부 구조조정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회사는 고용 안정의 측면에서 구조조정이 아닌 일시적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