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8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중국동포 쉼터 거주자 중 최소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쉼터는 리치 웨이(부화당)를 방문한 이후 양성판정을 받은 구로 54번 확진자 A씨의(남·64세)의 거주지이다.

구로구에 따르면 중국동포교회 쉼터에 거주하는 A씨가 전날 확진된 데 이어, 이날 같은 쉼터 거주자 중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구로 57∼64번으로 분류된 추가 확진자들은 각각 71세 여성, 76세 여성, 76세 여성, 72세 여성, 64세 여성, 59세 여성, 81세 남성, 61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국동포 쉼터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구로 54번 확진자는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해 이달 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6일에 무증상 상태로 검사를 받아, 7일 확진 판정으로 받았다.

구로구는 “7일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와 교회 관계자 등 36명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 검사를 했으며, 그 결과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구는 이 교회 신도 150여명(쉼터 거주자 포함)의 명단도 확보했으며, 전원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전날 해당 교회를 폐쇄 조치하고, 쉼터와 교회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구로구는 “확진자들을 격리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임시 격리생활시설로 입소시켜 2주간 자가격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