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합병될 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큰 합병이 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업계ㆍ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가 길리어드 측에 합병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거래 조건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길리어드가 내부 논의에 들어갔으며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 기업의 합병이 성사될 시 관련 업계 사상 최대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미국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바이오기업 셀진을 740억달러에 인수했던 것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계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업가치가 1400억달러에 이른다. 길리어드는 지난 5일 주가를 감안하면 기업 가치가 960억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