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이 운전석에 앉은 테슬라의 빨간 스포츠카가 지금도 우주 어딘가를 떠다니고 있다. 출처=스페이스X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100명의 인원을 태우고 달이나 화성으로 진입하는 목표를 밝혔다.

7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달·화성 탐사 유인우주선 '스타십'의 개발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유인우주선으로, 100명의 인원을 태워 달·화성 등으로 발사할 목적 하에 개발되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달 30일 민간 기업 최초로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띄운 우주선은 최대 수용 인원이 7명인 '크루 드래건'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안착했다.

이전까지 유인우주선을 쏘아 올린 곳은 미국·중국·러시아 3개 국가로, 이는 정부 차원에서만 성공한 일이었다. 스페이스X가 민간 우주 탐사의 역사를 연 건 2002년 설립된 이후 18년 만의 성과이기도 하다.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 여행'을 첫 목표로 삼았지만, 이를 달성한 현재 달과 화성으로 인구 100만명을 50~150년 내로 이주시키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