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박민규 기자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올해 상반기 1순위 청약자가 5만명 이상 몰린 단지의 특징은 바로 ‘역세권’이었다.

7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올해 전국 상반기(1월 1일~6월 2일 기준) 1순위 청약자가 많았던 단지를 집계해 본 결과, 1~5위를 모두 역세권 단지가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를 기록한 곳은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였다. 무려 15만6,505명이몰렸다. 이 단지는 분당선 매교역과 단지가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C 노선 수원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여서 우수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2위는 5만8,021명의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로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 지하와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다. 단지는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노선의 수혜지역이기도 하다.

3위는 5만6,047명의 ‘동탄역 헤리엇’이 차지했다. 이 단지 바로 앞으로는 트램(예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GTX-A노선(예정)과 SRT를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이 가까워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4위는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 역세권 단지인 ‘청라힐스자이’, 5위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서천역(가칭) 초역세권에 위치한 ‘신동탄포레자이’이며 5만1,878명이 몰렸다.

오피스텔 분양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대전 도안신도시 일대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도안’은 1순위 청약에서 392실 모집에 총 8만7,39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23대 1의 경쟁률로 계약 4일만에 완판 됐다.

해당 단지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5년 예정)이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이처럼 역세권 단지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대구, 인천 등 청약열기가 높은 지역에서 오피스텔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먼저 서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56, 6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다. 지난 5월 27일 청약 접수 결과 총 486실 모집에 6,874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4.14대 1로 전 타입 모두 청약을 마감했다.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는 ‘상도역 롯데캐슬’은 오는 1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950가구 규모며, 이 중 47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에서는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SK VIEW 해모로’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1,5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구를 눈여겨 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대구 중구 도원동 3-11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의 주거용 오피스텔 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 256실과 아파트 894가구 등 총 1,150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주거복합단지다.

리얼투데이 조은상 본부장은 “역세권 단지는 안정적인 출퇴근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역 주변 상가·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며 “불황에 강하고, 호황에는 가격이 더 오르며, 향후 환금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