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최근 경제가 재개되면서 관광업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와 호텔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 비지니스 인사이더와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 등은 보도했다. 코로사 사태로 인해 도입된 방역지침에 따라 이곳 대부분의 영업장이 지난 3월 19일 문을 닫은 지 78일 만이다. 

관광·카지노 산업 중심지인 라스베이거스는 지난 4월 실업률이 28%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미 대도시권 실업률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말에 들어서야 네바다주 정부가 2단계 경제 재가동 계획을 추진하면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사업장이 영업을 재개했고, 관광산업에도 숨통이 트였다. 

관광사업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유럽의 일부 국가들도 6월 유럽 대륙 관광객을 허용하기 시작해 7월에는 외국인 관광을 재개한다. 이탈리아는 지난 3일 유럽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했다. 독일은 EU회원국과 더불어 영국 등 31개국에 대한 영행 금지령을 오는 15일 해제한다.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스웨덴을 제외한 북유럽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했다. 

프랑스와 포르투칼도 관광객에 대한 제한 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정된 바는 없으나, 관광객들에 대한 모든 제한 조치를 22일부터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금지됐던 유럽 외 국가의 관광객들을 위한 문도 열리고 있다. 유럽연합(EU)는 6월초 EU 회원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 방문객 입국 금지 조치를 오는 15일까지로 연장했지만 유럽 최대 피해국인 스페인은 벌써부터 관광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자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주간 격리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카나리아 제도와 발레아레스 제도 등 일부 지역은 6월 중순에 비교적 일찍 문을 열 방침이다. 스페인은 경제의 11%가 관광산업이 차지해,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