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M생명과학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SCM생명과학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SCM생명과학이 자본을 조달해 국내외 임상, 신기술 도입,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인증 시설 투자,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한다.

SCM생명과학은 5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일과 3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원~1만7000원이었다.

SCM생명과학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144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총 1235개 기관이 참여해 1032.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세포치료제에 높은 관심을 가진 글로벌 대형 펀드에서도 SCM생명과학의 줄기세포치료제 원천기술 및 파이프라인과 미국 코이뮨의 면역세포치료제 등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혁신적인 신약 연구개발과 성공적인 사업화를 통한 성과 창출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IR과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CM생명과학의 총 공모주식수는 180만주이며 100% 신주 발행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국내외 임상, 신기술 도입 및 해외 관계사 투자, GMP 시설 투자 및 생산시설 확충,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활용된다. 임상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6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8일과 9일 진행된다. 회사는 기술특례를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 예정일은 이달 17일이다.

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와 ▲수지상세포 및 동종CAR-CIK-CD19을 이용한 면역항암제(면역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의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간경변, 제1형 당뇨병 등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분야의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CAR-T 치료제 ‘CAR-CIK-CD19’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 기업은 또 척수 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기술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뇌신경계 질환 시장에 진출하고, 향후 뇌졸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뇌신경계 질환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CM생명과학은 ▲핵심 원천기술의 경쟁력 ▲우수 연구인력의 전문성 ▲파이프라인의 혁신성 및 성장성 ▲축적된 국내외 임상 노하우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 ▲생산관리 및 품질관리의 선진 시스템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및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