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혼조세로 접어들었다. 아직 오름세는 유지하고 있으나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로드맵에 잡음이 벌어지며 혼란이 커지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37.41달러에 장을 마감해 전날 대비 0.3% 올랐다. 지금도 보합세는 유지되고 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장 중 한 때 40달러를 넘기기는 했으나 39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다소 주춤한 셈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 타격이 컸으나 최근 각 국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며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였지만,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로드맵 이행에 노란불이 들어온 대목에 시선이 집중된다.

당장 핵심 산유국인 사우디가 하루 970만배럴 감산을 기존 6월말에서 7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이라크를 비롯한 일부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난항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감산을 논의하기 위한 OPEC+ 회의가 연기되며 국제유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