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대한항공에 대해 장기 신용등급 'BBB+'를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 신용등급 하향 검토 감시대상도 해제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정적' 등급전망을 평가 받았다.

이정현 책임연구원은 수시평가 보고서를 통해 4월 이후 화물 부문의 경쟁 지위에 따라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며, 올 2분기 회사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이후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 자구계획의 실행을 통해서는 저하된 재무 안정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정책 발표 등을 통해 유동성 위험이 상당폭 완화된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여파가 끝나지 않은만큼 유가 상승, 한진인터내셔널의 차입금 관련 우발채무 부담 등을 반영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항공의 신용도 하락 위험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지난 3월 대한항공을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