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청주지역의 매매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에서 청원구(1.07%)를 비롯해 흥덕구(0.54%)까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서울은 강북의 일부지역에서 실수요 및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의 조짐이 되살아나고 있다.

서울은 일부 역세권과 저가매물이 많은 지역에서 상승 기운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북지역 상승이 높아지고 있다. 노원구(0.27%), 강서구(0.23%), 금천구(0.22%) 등 일부에서 상승이 두드러졌다.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경제활동이 점차 살아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분위기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출처=KB 리브온

노원구는 저평가된 단지와 평형대를 중심으로 가격 변동을 보이고 있다.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도 주 호재다.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밸리 배후도시로 실수요자 문의가 꾸준하고, 신안산선 착공, 인천2호선 독산역까지 연장선 추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G밸리2020프로젝트 등의 개발 호재로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도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기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 역시 지난주의 상승폭 유지 중이다. 경기는 전주대비 0.12%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0.10%)이 확대됐다. 남양주(0.39%), 군포(0.28%), 용인 수지구(0.28%), 안산 단원구(0.25%)가 강세를 보인 반면 파주(-0.03%), 일산서구(-0.02%), 양주(-0.01%)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0.16%)은 서구(0.31%), 남동구(0.25%), 연수구(0.21%)가 전주대비 올랐다.

▲ 출처=KB 리브온

남양주는 8호선 연장선 별내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 예정으로 투자와 실거주 목적의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 와부읍은 뉴타운 진행 중인 곳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1-2건씩 매물 출회되어 거래될 때마다 신고가가 갱신 중이다.

군포는 전주보다 거래는 감소했으나 인접 지역이 조정대상 지역으로 투자 대체 지역으로 평가돼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정역 GTX호재로 주변의 저평가된 주공 단지들과 산본동 우륵아파트 등 재건축·리모델링 추진중인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기타 지방에서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의 상승폭이 특히 확대됐다. 기타지방(0.06%)은 세종(0.58%), 충북(0.33%)등이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는 청원구(1.07%)를 비롯해 흥덕구(0.54%)까지 상승폭이 확대됐다.

▲ 출처=KB 리브온

청원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 개발 호재로 외지에서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급상승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오창읍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가격 급등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흥덕구 역시 청원구 오창읍 방사광가속기 유치 발표 후 외지 투자 수요가 유입 중이다. 이 외에도 교육과 교통 등 주거환경이 좋아 실수요자 선호도도 높다. 

▲ 출처=KB 리브온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66.4를 기록해 지난주(62.3)대비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수 문의 보다 매도 문의가 많은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서울은 79.1로 지난주(72.7)보다 소폭 상승했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71.0에서 76.7으로 상승했고, 강북지역은 지난주(74.6)보다 상승한 81.7을 기록하면서 강남지역 보다는 매수문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