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이 미국 자회사 윈칼바이오팜과 협력을 강화한다.

파멥신은 4일 미국 자회사 윈칼바이오팜(WincalBiopharm)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윈칼 바이오팜은 파멥신의 신약후보물질을 사용해 파멥신과 중복되지 않는 영역에서 제약 제품을 연구, 개발, 제조 및 상용화할 예정이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는 “파멥신의 신약후보물질은 비종양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미국의 우수한 R&D 인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보다 빠른 시일 내 신약후보물질의 잠재적 가치를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파멥신 파이프라인. 출처=파멥신

윈칼바이오팜은 파멥신이 100% 출자해 올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현지법인이다. 이는 파멥신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비종양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설립됐다.

윈칼 바이오팜 창립 멤버이자 최고과학책임자(Chief Science Office)인 이태원 박사가 주도해 이끌어가고 있다. 이태원 박사는 20년 이상의 신약 개발 경험을 보유했다. 그는 다국적제약회사 암젠(Amgen)에서 당뇨병 및 심부전 증상의 약물 발견을 위한 프로그램의 리더이자 수석 연구원을 지냈다.

이태원 박사는 “풍부한 약물 발견 경험을 가진 윈칼 바이오팜의 R&D 팀은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과 급성폐손상 및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의 폐질환, 그리고 흉부 대동맥 동맥류 및 복부 대동맥 동맥류 등의 혈관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번 라이선스 체결은 자사에 있어 다양한 신약 개발의 연구경쟁력을 강화하고, 빠르게 신약을 개발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멥신은 완전인간 IgG를 중화하는 VEGFR2 항체 ‘올린바시맵’과 관련해 미국과 호주에서 ‘베바시주맙’에 반응하지 않는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업은 또 머크와 협업을 통해 mTNBC 및 rGBM에 대해 올린바시맵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을 평가하는 1b상 임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