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키우는 가운데, 유럽도 화웨이와의 5G 동맹을 철회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나와 눈길을 끈다.

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5G 통신 장비 수급에 있어 화웨이를 배제한 후 일본의 NEC 및 삼성전자와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 보도했다.

▲ 출처=화웨이

당초 영국은 화웨이와 5G 동맹을 맺고 관련 사업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이 불거지며 동맹의 연결고리는 느슨해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자국 5G 장비 구축에 있어 화웨이를 배제하는 한편 일본과 한국의 손을 잡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5G 통신 장비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일각에서는 화웨이의 기술력이 우수하고, 소위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찾는 나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한국도 다양한 경우의 수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